구성 문화재 미즈키(성) 유적
키누 가케 신사(衣掛神社)
901년에 도성에서 다자이후로 좌천되어 내려온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真)의 이야기를 전하는 신사입니다.
미즈키에 도착한 미치자네는 여기에서 여행 옷을 벗어 옆에 있던 소나무와 돌에 걸쳐놓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그 소나무와 돌을 모신 곳이 이 신사입니다.
입구 옆에는 ‘스가타미의 우물(姿見の井)’ 유적이 있습니다. 미치자네는 이 연못에 비친 자신의 야윈 모습을 보고, 매우 슬퍼하며 연못 물을 휘저었습니다. 그러자 물이 순식간에 흐려져 그 후 다시 맑아지는 일은 없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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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엽가비(万葉歌碑)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가집인 만엽집(万葉集)에는 츠쿠시에서 지어진 약 320수의 와카(和歌-일본의 시조)가 실려 있습니다.
그 중, 다자이후 장관 오오토모노 타비토(大伴旅人)의 관저에서 열려 사이카이도(西海道-옛 규슈) 제국의 관료들이 모인 자리에서 열린‘매화의 연회’ 노래, 국경수비를 위해 먼 동국(東国)에서 규슈로 파견된 사키모리(防人)들에 의한 「사키모리의 노래(防人の歌)」, 가난한 자의 궁핍한 모습과 그들에게 세금을 징수하려는 마을장(里長)에 대해 읊은 야마노우에노 오쿠라(山上憶良)의 「빈궁문답 가(貧窮問答歌)」등이 유명하며, 그 밖의 와카에도 츠쿠시의 정취가 생생하게 드러납니다.
이렇게 츠쿠시의 모습을 읊은 가인(노래를 잘 짓는 사람)들을 ‘츠쿠시 만엽가단’이라고 부릅니다.
시내의 각처에는 만엽가비(万葉歌碑)가 설치되어 있어, 이것을 둘러보러 전국에서 만엽 팬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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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특별사적]
1350년 전 백강전투에 패한 후 일본을 지키기 위해 가장 먼저 축조된 성채입니다. 물을 저장했던 해자와 흙으로 쌓아올린 성채(토루)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금도 길이가 1.2km나 되는 거대한 토루를 볼 수 있습니다. 백제의 수도였던 부여의 동나성(東羅城) 성벽과 같은 축조기술이 채용되었습니다. 미즈키(성)은 후에 다자이후의 출입구가 되어, 외국사절이나 수도에서 온 관료들을 맞아들인 수 많은 이야기가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