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바라보며 걷다보면 과거 규슈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원인 간제온지절이
나타납니다. 간제온지절과 함께 인근에 있는 선사인 가이단인에도 들러보세요. 가이단인절은 오래 전 간제온지 절에 속해있던 구조물 중 하나였습니다. 다자이후역에서
도보로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역에서 자전거를 대여하면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간제온지절은 덴지 천황이
고인이 된 어머니인 사이메이 천황을 기리기 위해 7세기 후반에 창건되었습니다.
건축에는 약 80여 년이 소요되어 746년에 완성되었습니다. 그 15년 뒤 일본에서 단 3곳 밖에 없는 출가인에게 승려의 계율을 수여하는 곳인 ‘가이단인절’이
설치되었습니다. 불가의 계율을 받아들이고 완전한 승려가 되기 위해 인근뿐 아니라 먼 지역에서 많은 수도승들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전성기의 간제온지절에는 49개의 작은 절들이 속해져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수세기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화재로 소실되어 폐허화 되었지만 간제온지절의 본당과 법당은 17세기에 재건되었습니다. 승려의 계울을 받던 장소인 가이단인절도 남아있지만 현재는 간제온지에 속하지 않고 독립되어 있습니다.
간제온지절 제일의 볼거리는 규슈 최대급의 불교조각 전시를 비롯하여 수많은 중요문화재가 수장되어있는 보물고입니다. 보물고에 들어가면 높이가 5m에 달하는 9세기의 조각상인 도발비사문천입상의 위엄 넘치는 모습에 넋을 놓고 보게될 것입니다. 간제온지절은 대륙에서 유래한 무악을 연주하는 악단을 가지고 있으며, 사원에서 이루어지는 연국이나 무악에 사용되는 가면인 ‘무악면’ 3점이 수장되어 있습니다. 보물고의 입장료는 어른 500엔, 어린이에게는 할인요금이 적용됩니다. 절 입장은 무료입니다.